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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나의 행동은 비난받아야 마땅"

▲ 20일 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즈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고 있다.
▲ 20일 타이거우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즈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륜설과 이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타이거 우즈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사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취재진 40여 명이 모였고 우즈는 약 13분여 동안 입장 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기자회견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TV로 생중계로 방영됐다.

우즈는 "나는 불륜을 저질렀다"며 직접 자신의 잘못을 언급하면서 "나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책임을 느끼고 있다. 내 행동들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내 자신에게 수치심이 느껴진다"라고 자신의 과오를 반성했다.

그는 이어 "나의 잘못은 오직 나 혼자 책임져야 한다"며 "이기적인 행동과 남들을 속인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우즈의 골프계로 다시 복귀할 것인가에 대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우즈는 "골프에 복귀할 계획은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언급해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
많은 골프 전문가들은 우즈가  4월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골프대회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우즈는 "앞으로 45일간 추가적으로 섹스중독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며 "지난해 11월 사고가 난 뒤 치료를 받아왔으며 입장 발표를 한 뒤 치료센터로 돌아간다. 개인 생활을 바로 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또,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이혼설을 비롯한 자신의 가정에 대한 갖가지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즈는 "결혼생활에 관한 일들은 모두 엘린과 나 사이의 문제이다"며 답변을 피하면서도 "그러나 아내가 나를 다치게 했다는 소문은 잘못됐다. 염문설로 인해 사이가 멀어진 것은 사살이지만 가정 폭력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즈의 가족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아내인 노르데그렌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일 눈시울을 붉혔던 우즈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우즈에게 다가가 오랫동안 위로의 포옹을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