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랜드, 한국형 여성 SPA사업 진출

이랜드가 지난해 '스파오'(SPAO)에 이어 두번째 한국형 여성 스파(SPAㆍ생산부터 유통까지 한업체가 담당하는 패션 사업 방식)  브랜드인 '미소'(MIXXO)를 오는 5월 론칭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은 명동에 1500㎡(약 500평) 규모의 미쏘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6개 직영매자을 핵심 상권에 열고 복합쇼핑몰에도 입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점 위주로 미쏘 직영점 70개를 확보하고 2013년까지 미쏘로 국내서만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011년에는 중국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미쏘'는 '칵테일을 만드는 솜씨'라는 뜻의 영어 'Mixology'에서 따왔다.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계의 바텐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아울러 ‘착한 가격으로 고객을 미소짓게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스파오’가 유니클로에 맞선 브랜드라면 ‘미쏘’는 ‘자라’와 ‘H&M’을 정조준하고 있어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미쏘’의 주 고객은 20~40대 여성으로 총 5개라인을 갖추고 있다.

미쏘의 평균 가격대는 자라의 60% 수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난 'H & M'에 비해서도 20% 이상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쏘 매장은 30~40% 가량의 상품을 매 주마다 신상품으로 교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모델은 대한민국 대표 '엣지녀'의 상징으로 통하는 김혜수가 발탁됐고 '신상녀'라는 신조어를 만든 서인영도 브랜드 전도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패션사업이 성장세의 견인차 역할을 해 전체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며 "미쏘는 기획과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글로벌화된 시스템과 네트워킹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로 글로벌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