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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oIP 시장 규모 1조원 넘을 것

국내 인터넷전화(VoIP) 시장이 해마다 평균 37.2% 성장률(CAGR)을 기록,오는 2013년에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2009-2013 국내 VoIP 서비스 및 장비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VoIP시장이 2008년 2791억원에서  2009년 4693억원으로 성장했으며,2013년에는 약 1조1378억원 규모에 이르는 등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37.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VoIP 장비 시장의 경우 2008년 약 828억원에서 2009년에 약 921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2.0% 성장, 오는 2013년에는 약 2241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IDC측은 이에대해 "VoIP 서비스 시장이 번호이동제 실시 이후 KT를 포함한 주요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가정용 서비스 시장확대 노력에 힘입어 크게 성장한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전화의 필요성을 인지해 전환하기보다는 TPS(초고속+이동전화+인터넷전화)상품이 보편화되며,요금할인을 얻기 위한 선택이 늘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한국IDC의 김영욱 연구원은 "기업용 VoIP 서비스 시장도 번호이동제로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기존에 이미 발신전용 서비스를 통해 번호이동의 문제점을 해결해 왔기에 가정용 서비스 시장에 비해 성장폭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VoIP 장비 시장은 크게 사업자용 시장(소프트스위치, 미디어 게이트웨이)과 기업용 시장(IP-PBX, IP-Phone)으로 나뉘어 지며,사업자용 시장의 경우 인프라 구축 완료로 인해 예전과 같은 시장 규모의 회복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용 시장도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또 사업자들의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로 인한 기존 집전화 시장은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