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출범 3년차, 교육비리·토착비리 척결"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출범 3년차를 맞아 교육비리와 토착비리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일선 교장 및 교육청 비리를 언급하며 "입시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계 곳곳의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나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곳곳의 만연한 비리를 없애는 데 총력을 쏟아달라.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편법과 부정이 우리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며 정부와 민주당 공화당이 힘을 합치지 않는다면 미국은 2등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메세지는 미국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지금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역사적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국운이 융성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을 언급하며 "우리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세계 1등을 목표로, 기업도 세계 최고를 향해 경쟁하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도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향해 경쟁하는 시점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머뭇거려선 안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