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 80회 제네바 모터쇼(2010 Geneva Motor Show)에서 올 뉴 볼보S60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올 뉴 볼보C30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볼보의 미래를 제시할 모델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 월드 프리미어, 올 뉴 볼보S60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공식 데뷔를 하는 올 뉴 볼보 S60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 중 하나인 CD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겨냥해 볼보가 선보이는 전략 모델이다.
2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한층 다이내믹해진 주행성능과 스포티한 스타일로 새롭게 태어난 올 뉴 볼보S60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C-필러는 슬림한 쿠페형 루프 라인을 더욱 강조하며, 프론트와 리어 테일 램프로 이어지는 바디의 숄더와 함께 강렬한 이중 물결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탑승자의 감성 품질을 극대화시키는 인테리어 역시 '대조, 재미, 자극'을 키워드로 더욱 화려하게 탄생했다. 대시보드 및 센터스택 등은 운전자 중심의 디테일 작업을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오디오, 내비게이션,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
또한 이 모델에 볼보의 최신 하이테크 기술이 장착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이다.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보행자 추돌감지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보행자 접근에 대해 사운드와 함께 시각적인 경고를 해주며, 운전자가 적절한 시간 내 반응하지 못할 경우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기능이다. 최대 35km/h 속도로 주행 시 보행자와의 충돌을 회피할 수 있으며, 차량 속도가 더 빠를 경우에는 충돌 전까지 최대한 속도를 낮추게 된다. 또한, 30km/h 이하 상황에서 전방 차량에 대해 자동으로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세단 모델 최초로 장착된다.
편안함이 강조된 컴포트 섀시와 스포티한 성능을 보장하는 다이내믹 섀시로 선택이 가능한 올 뉴 볼보S60의 섀시는 세계 최고의 볼보 섀시 개발 기술이 총 망라됐다. 기술팀은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해치지 않도록 차량의 주행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디테일을 변경하고 강화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도입했다. 그 결과 기존 볼보에 비해 개선된 스티어링, 더 견고한 스프링과 향상된 댐핑 성능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새로운 304마력의 T6 터보엔진과 203마력의 4기통 2.0 GTDi(Gasoline Turbocharged Direct Injection)엔진이 추가로 제공된다. 특히 볼보 특허 기술로 새롭게 개발된 2.0GTDi엔진은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 차저를 강판으로 제작해 현재 시판되는 엔진 중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경제성을 강조한 디젤엔진 역시 트윈 터보 기술의 D5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160마력의 D3 엔진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새로운 5기통 D3 엔진은 기본적으로 현2.4D 버전과 성능이 동일하지만, 실린더 용적이 줄어 연료소모를 감소시켰다. 수동 기어의 경우, 19.2km/l의 탁월한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 또한 1.6L 디젤 엔진을 장착한 DRIVe 버전 역시 도입될 예정이다. 연비는 23.3km/l이며(EU Combined, 예비 조사 수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5g/km 이하이다.
이 모델은 2010년 여름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 친환경 기술의 집대성, 뉴볼보C30 BEV
지난 2010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볼보C30 BEV(Battery Electric Vehicle)은 프로토타입(Prototype 대량생산 직전 테스트를 위해 제작된 차)으로 바로 양산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되며 일반 가정용 전원 소켓 또는 특수 가변 충전 장치로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완충까지 약 8시간이 소요되며, 전기로만 주행할 경우CO2 배기가스는 차량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배터리 팩 완충 시,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유럽 지역 운전자 90% 이상의 평균 일일 운행거리에 해당한다. 여기에 최대출력 111마력, 최고 속도 130 Km/h(81 mph), 0-100 km/h 가속시간 10.5초로 일반적인 동력을 사용하는 자동차 수준의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 특히 변속 장치가 없어 최고출력을 꾸준히 유지, 아무런 소음 없이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80회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 파리, 디트로이트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개최된 후 매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가 되며, 새로운 차종과 컨셉트카의 데뷔 무대로 유명하다. 또한 그 해의 자동차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3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