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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향위, A형간염 위험 경고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신상진 국회의원(한나라당, 성남·중원)과 공동으로 '2010년 A형간염 대유행 위험에 대비하여' 주제의 공청회를 내달 3일 국회도서관 4층 입법조사처 회의실(421호)에서 개최한다.

A형간염은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입으로, 또는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돼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획득만이 A형간염의 유일한 예방법이다. 그럼에도 A형간염 예방 및 예방 백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의협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A형간염의 위해성을 국민에게 홍보함과 동시에 예방 대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캐치프레이즈를 "A형간염! 1020 예방접종 먼저, 3040 항체검사 먼저"로 선정하고, A형간염 예방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작년 A형 간염에 감염돼 어려움을 겪었던 개그맨 박명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이영석 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급성 A형간염의 최근 동향과 예방접종 비용효과에 대해 권소영 건국대 의대 내과교수, 기모란 을지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A형간염 정책 방향과 예방대책에 대해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과 이영석 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가 발표한다.

의협 좌훈정 대변인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무엇보다도 A형간염 위해 위험성이나 예방법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A형 간염에 대한 정부 예산 확대 등 합리적인 A형간염 예방접종 정책이 수립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