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국제학술회의 '글로벌코리아 2010' 가 24일 오전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 했다.
이 학술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기후변화·국제협력과 같은 전 세계적인 당면과제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내외 재계·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존 손튼(브루킹스 연구소 이사장), 케네스 로고프(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티에리 드 몽브리알(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설립자 겸 소장), 저스틴 이푸 린(세계은행 부총재) 등 저명인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은 것과 관련, "실물경제와 금융은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실물경제와 지나치게 유리된 금융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위기가 남겨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은 경제개발을 위해서 초기 단계에는 국제적인 원조가 절대 필요하나 원조가 곧 개발은 아니라고 말했으며, "개발도상국과 선진국간의 개발 격차를 줄이는 문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다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녹생성장에 관해서는 "자연은 우리에게 기후변화에 빨리 대처하라는 신호를 자주, 또한 크게 전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행동을 미룰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 나부터 실천하자는 태도가 매우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 첫 머리에서 이날 오전 1만m 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승훈 선수가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딴 것을 언급하며 "요즘 아세아가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세션별 정보
제 1세션에서는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앞으로 G-20가 국제질서 재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발표하고,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설립자 겸 소장이 G-20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의제에 대해 발표한다.
제 2세션은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크하르트 도이처 OECD 개발원조위원회 의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의 금융위기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개발협력 부문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발표한다.
제 3세션은 ‘글로벌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토마스 헬러 美 스탠포드대 로스쿨 교수가 코펜하겐 협상으로 인해 생긴 파급효과를 발표하고, 제러미 오펜하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기후변화대책 총괄 디렉터가 자원공급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