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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녹색성장 준비하다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기술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에너지·환경 분야 등에서 기존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이라 정의되는 ‘녹색성장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콘크리트 분야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인 굴뚝 산업으로 전세계 온실가스의 약 7%를 방출하는 시멘트·콘크리트 분야에 대해 친환경 녹색성장이 요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특허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콘크리트 관련 특허출원중 이른바 친환경 콘크리트에 관한 출원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콘크리트는 환경오염 물질의 저감과 에너지 절약, 환경 친화적인 원료의 사용 등에 의해 생산되는 콘크리트로서 ▲항균 콘크리트 ▲오염물질 흡수 콘크리트 ▲전자파 흡수 콘크리트 ▲저소음 콘크리트 ▲재생 콘크리트 ▲그린 콘크리트 및 식물이 부착하여 생장할 수 있는 식생 콘크리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친환경 콘크리트 분야 중 그린 콘크리트라 할 수 있는 시멘트를 함유하지 않는 콘크리트 또는 비소성 콘크리트는 석회석을 고온으로 가열하여 제조하는 통상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제철과정 중 용광로에서 생성되는 고로슬래그 및 화력발전소의 부산물인 플라이 애쉬(fly ash) 등을 사용하여 제조되는 콘크리트로서, 통상적인 콘크리트보다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녹색성장으로 변화되는 이 시점에서 친환경 콘크리트에 관한 특허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 분야의 연구·개발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