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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고속버스 환승 전면확대

보다 많은 중소도시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고속버스 환승이 전면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호남·영동축 일부 노선에 대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범운영 중인 고속버스 환승을 2일부터 호남·영동축은 전 노선을 대상으로 매일 운영(설·추석 특송기간 제외)하고, 경부축에는 주중에 한해 시범 운영한다.

고속버스 환승은 고속버스 운행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시간을 기다리거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해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2일부터 호남축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 영동축은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시범운영해 왔으며, 약 4개월간 일평균 150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이번 확대 계획을 환승 축별로 살펴보면 호남축은 시범운행 17개 노선을 포함하여 총 43개 노선에 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일 고속버스 환승을 운영한다.

다만 천안-논산고속도 이용이 곤란한 ▲서울-유성 ▲인천-목포·여수·순천 ▲동서울-광양 ▲춘천-광주 ▲원주-광주 ▲대전-광주·전주 ▲전주-광주 ▲청주-광주 등 11개 노선은 제외된다.

▲서울(강남·동서울·상봉) ▲고양 ▲수원 ▲의정부 ▲성남 ▲용인 ▲인천 ▲안산 ▲시흥 ▲천안 ▲안성 등 수도권·충청권 11개 도시와 ▲전주 ▲정읍 ▲익산 ▲김제 ▲남원 ▲군산 ▲광주 ▲목포 ▲순천 ▲영광 ▲나주(영산포) ▲강진 ▲여수 ▲진도 ▲완도 ▲해남 ▲고흥(녹동) ▲담양 ▲보성 ▲논산(논산·연무대) 등 호남권 20개 도시간에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영동축은 시범운행 7개 노선을 포함해 10개 노선에 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일 고속버스 환승을 운영하며, 서울(강남·동서울) 인천·고양·대전 등 수도권·충청권 4개 도시와 강릉·속초·동해·삼척 등 영동권 4개 도시간에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경부축은 24개 노선에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 휴게소 상·하행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를 시범운영한다. 서울-대전·청주·천안 등 수도권 인근 노선 및 지선 노선은 제외된다.

서울(강남·동서울)·성남·의정부·용인·인천·천안·청주 등 수도권·충청권 7개 도시와 대구·영천·경주·포항·울산·창원·마산·부산(노포동·서부산) 등 영남권 8개 도시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 고속버스 환승 노선도. <자료제공=국토해양부>
▲ 고속버스 환승 노선도. <자료제공=국토해양부>

고속버스 환승을 하고자 하는 이용객들은 출발지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정안·횡성·선산휴게소)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승정류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인터넷(www.kobus.co.kr, www.easyticket.co.kr)과 ARS(1588-6900)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요금은 기존 고속버스 요금산정방식과 동일하게 최초 탑승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거리체감제를 적용, 이용객들의 추가적인 부담이 없도록 했다.

이번 고속버스 환승 확대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77개 노선이 365개 노선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으며, 환승이 가능하게 된 노선의 경우 이용시간은 평균 29분, 운행거리는 약 15㎞ 단축되고 요금도 약 170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승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도착안내시스템 확대·SMS티켓 도입 등 고속버스의 이용 편의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