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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6자회담 재개 기대”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자회담과 관련 "상당히 빨리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보즈워스 대표는 27일 마지막 아시아 순방 국가인 일본 도쿄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은 (북한이 회담복귀 결정을 한다면) 아주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신속히 일을 진전시키는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 6자회담 복귀와 복귀시점에 대한 결정은 북한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신중한 화법을 구사해온 보즈워스 대표의 이번 발언은 6자회담의 조기 재개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달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한미 전략대화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 징후가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즈워스 대표는 추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북한 관리들을 만날 계획은 없다"며 "원칙적으로 북한과 양자대화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목표는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있다"며 추가대화 없이 바로 6자 회담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대화를 가졌다"라며 "다음 순서는 6자회담 프로세스의공식적인 재개가 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미국 학계의 초청을 받아 현재 미국 국무부에 공식적으로 비자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