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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라', 스웨덴 'H&M' 등 유럽 SPA 브랜드들의 국내 공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플로렌스 & 프레드(Florence & Fred)'가 한국에 진출한다.
지난 2001년 영국에서 시작돼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플로렌스 & 프레드'는 한국사업을 위해 홈플러스에 독점 런칭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함을 내걸어 20~40대의 젊은 남녀를 겨냥하고 있는 '플로렌스 & 프레드'는 현재 영국·아일랜드·체코·폴란드 등 중유럽을 비롯한 중국·말레이시아 등 총 10개국에 진출, 1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런칭으로 국내 대형마트 패션사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들이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자사 PB만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치는 반면, 홈플러스는 자사 PB의류 '프리선샛'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검증받은 글로벌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홈플러스의 입장.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은 "플로렌스 & 프레드의 홈플러스 독점 런칭은 대형마트에서도 세계적인 핫트렌드 의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시대적 흐름에 따른 고객 수요에 발맞춰 패션사업을 선도하는 유통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로렌스 & 프레드'의 CEO 테리 그린(Terry Green)은 "첨단의 패션 트렌드와 높은 퀄리티를 전세계의 대중들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영국의 선도적인 디자이너들을 디자인팀에 합류시키는 등 최고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미션에 홈플러스가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홈플러스를 한국의 파트너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4일부터 '플로렌스 & 프레드'를 홈플러스 강서점, 영등포점, 월드컵점, 동대문점, 의정부점, 센텀시티점, 동대전점 등 전국 66개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플로렌스 & 프레드'의 셔츠, 바지, 스커트, 스웨터, 쟈켓, 조끼 등은 1만~3만원대면 구매가능하며, 홈플러스는 런칭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캔버스백과 홈플러스 상품권 5천원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플로렌스 & 프레드'는 이를 기념해 2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런칭쇼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