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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중상위권 경쟁 치열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토너먼트 방식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3, 4, 5위 팀 간의 눈치 싸움이 벌어진 것.

3일 현재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가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위 전주 KCC(34승18패)와 공동 4위 원주 동부, 창원 LG(이상 33승 19패)가 2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3, 4, 5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이 세 팀의 6강 플레이오프 판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마다 중요할 수 없다.

6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상위 6위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는 경기이다.

3위와 6위, 4위와 5위 팀이 만나 5전 3선승제로 치러져 승리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각각 1위, 2위 팀과 5선 3선승제로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통과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7전 4선승제로 펼쳐져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 팀에게 홈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된다. 3위 4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홈에서 먼저 치르고 3, 4차전을 원정에서 치러진다. 마지막 5차전은 홈에서 펼쳐진다.
3, 4위 팀이 먼저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로 인해 3, 4위 자리를 놓고 KCC(3위), 동부, LG(공동 4위)가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다.

특히, LG는 순위의 판도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가 쉽거나 힘들어질 수 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3위까지 치고 올라온다면 유리해지지만 자칫 6위로 떨어질 경우 3위 KCC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KCC는 올스타전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플레이오프부터 합류할 예정이라 KCC만큼은 꼭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 LG와 공동 4위를 기록한 동부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와 동부의 좋은 시나리오는 KCC가 5위로 밀어내고 3위나 4위를 차지해 홈 이점을 챙기는 것.

이렇게 중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의 판도가 어떻게 결정될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