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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첫 월급, 기업별 양극화 여전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은 평균 313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기업은 2792만원으로 국내 대기업에 비해 346만원 낮았고, 주요 공기업은 2475만원으로 663만원 적었다. 중소기업은 2010만원으로, 대기업과 초임 임금격차가 1000만원 이상 벌어졌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500대기업 중 자사 연봉을 밝힌 22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대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임금인상 없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종(6개사)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17.9%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금융업(18개사)이 3622만원으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15.4%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건설업(30개사·3143만원)과 서비스·제약업(13개사·3142만원) 등도 전체 평균 연봉보다 높았다.
 
이 외에 기계·철강업(20개사)의 대졸 초임 평균 수준은 3127만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0.4%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제조업(30개사·3109만원) ▲석유·화학업(16개사·3081만원) ▲전기·전자업(21개사·3079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IT·정보통신업(8개사·3038만원) ▲항공·운수업(14개사·3008만원) ▲무역·유통업(15개사·2977만원 ▲자동차업(16개사·3039만원) ▲식음료·외식업(13개사·2958만원) 등도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연봉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