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세종시 중재할 '6人 중진협의체' , 합의점 도출할 수 있을까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3일 세종시 문제를 중재할 '6人 중진협의체'를 구성키로 결정했으나, 친박계가 협의체의 실효성에 제동을 건 것이다.

▲어떻게 구성되나
중진협의체는 친이계 2명, 친박계 2명, 중립 2명 구성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친이계는 수정안의 전체적 틀을 고수하려 하고, 친박계는 절충안이 수정안의 또 다른 변형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3일 친박계 이경재 의원은 협의체가 전권을 위임받은 기구인지 등이 불분명하다고 비판했고, 친이계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다고 맞섰다. 
 
▲꺼지지 않은 국민투표론
하지만 중진협의체가 당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국민투표 논란이 다시 점화될 수 있다. 국민투표 논란은 최근 청와대가 “현재 국민투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일단락 됐었다.

중진협의체가 합의점을 도출하거나 당론이 변경되면 가장 좋으나, 그렇게 하더라도 국회처리라는 산이 남아있다. 친박계와 야당 표 총합이 과반수(149)명을 넘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투표론은 재점화 될 수 밖에 없다.

중진협의체는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공식출범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