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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6일부터 개막된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4승 3패로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가 2010년에 다시 돌아와 8개 구단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범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대구구장)를 시작으로 준우승 팀 SK 와이번스와 3위 두산 베어스의 경기(문학구장), 지난 시즌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와 ‘부산 갈메기’ 롯데 자이언츠, 새 스폰서를 만나 새롭운 도약을 꿈꾸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각각 오후 1시에 치러진다.
올해 시범경기는 6일부터 21일까지 팀 당 14경기 씩 총 56경기 치러진다. 경기시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부터 치러진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회 말이 끝나도 무승부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할 경우 10회 11회까지 승부치기로 결정한다.
승부치기는 연장전부터 공격을 시작할 때 1, 2루에 주자를 보내 노아웃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경기 방식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도입됐다.
연장 11회까지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한다.
역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보면 재미난 기록들도 발견되기도 한다.
역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보면 1, 2위를 기록했던 팀이 정작 같은 해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다.
지난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10연승을 달리며 1위를 차지했던 롯데가 정규리그에서는 중위권으로 하락했고 시즌 막바지에 삼성과 각축전을 펼치며 겨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맥없이 무너져 준플레이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2위를 기록했던 LG는 정규리그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지만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지난해에 7위로 지난해 시즌을 마쳤다.
반면 시범경기 5위에 머물렀던 KIA타이거즈는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뤄내며 12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 성적까지 1위를 끝까지 지킨 팀도 있었다. 1987년 해태(현 KIA)와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현 넥센),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여섯 차례에 그친다.
이를 통해 이번 시범경기는 성적보다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마지막 시험대라 할 수 있다.
한편,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오는 오후 2시 두산과 KIA(잠실), SK와 한화(문학), 삼성과 LG(대구), 롯데와 넥센(사직) 경기 등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