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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1위 부산 KT와 2위 울산 모비스 중 누가 우승을 차지할 지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KT는 39승 14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38승 14패로 2위인 울산 모비스와 반게임 차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두 팀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을 좌우된다. 부산 KT는 오늘 안양 KT&G와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물론 이 경기를 꼭 승리를 거둬야 하지만 그런다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아니다.
2위 울산 모비스가 6일 원주 동부, 7일 창원 LG 등 두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만약 모비스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KT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KT의 좋은 시나리오는 6일 경기를 승리하고 모비스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것.
KT는 그동안 정규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별로 없었다.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KTF를 거치면서 단 한 번도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06-2007 정규시즌 때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에 KT에게도 정규리그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2위 울산 모비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7일 모비스와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차지하느냐 놓치느냐를 결정된다.
모비스는 오늘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쉽게 이길 공산이 크다. 플레이오프를 이미 결정지은 동부가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2군 선수들을 보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
문제는 LG전이다. LG가 6라운드 전승과 10연승 행진을 이뤄내기 위해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KT의 정규시즌 우승에 관한 경우 수가 나오는 가운데 KT가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