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글로벌시장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 파워가 취약한 53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7일 중소기업청은 지난 2월부터 138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성 및 사업성, 브랜드 지원 타당성 및 기대성과 등을 평가한 후, 브랜드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53개 참여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브랜드 경영에 대한 인식 및 마케팅 자원 부족으로 자체추진이 어려운 상황으로, 중기청에서는 전년 대비 11억 원이 증가된 3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KOTRA를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중소기업의 브랜드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영 저변 확산에 중점을 두기 위하여 홍보를 강화하고 신청자격을 완화한 결과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참여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선정기업 53개사 중 43.4%인 23개사가 지방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3년간('07년∼'09년) 지방 중소기업 지원비중인 30.5%에 비해 12.9%p 높은 수치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브랜드 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최대 2년간 브랜드 전략 컨설팅부터 브랜드 개발, 개발된 브랜드의 해외마케팅을 지원받게 되며, 정부에서는 소요 경비의 50%∼70%를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해준다.
지난 2005년 34개사 지원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203개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지원기업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2006년 16.9%, 2007년 21.2%, 2008년 28.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기업인 크루셜텍은 미래를 향해 뻗어 나아가는 진보성과 하이테크놀러지 기술력을 가시화 할 수 있도록 기업 브랜드를 재정립함은 물론 통합되고 일관된 브랜드 관리를 위한 매뉴얼을 갖추게 됐으며, 조직원 간 브랜드 비전을 공유하는 등 브랜드화 사업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621억원('08년425억), 수출 3,198만불('08년 803만불)을 달성하면서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사업에도 계속 선정돼 새로운 브랜드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툴을 개발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중기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