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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걱정없는 회사 ‘있다’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근로자들이 출산이나 육아 걱정없이 장기 근속하고 있는 사업장인 경기도 파주시 소재 ASE코리아(주)를 방문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ASE코리아는 현재 근로자 2000여명(여 143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여성인력이 전체 근로자의 3분의 2를 넘는 특성상 기혼여성을 위해 1997년부터 직장보육시설과 수유실을 운영하는 등 출산·육아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의 여성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전체 여성근로자의 평균 근속년수의 2배가 넘는 9년에 달하고,  출산·육아기 연령에 있는 30·40대 여성근로자도 전체 여성근로자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리나라 여성의 67.2%가 육아·가사로 인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직장보육시설 설치·운영 등을 통해 여성의 일·가정 양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일·가정 양립 지원 외에도 교육, 승진 등에 있어서도 남녀평등을 실천해 2008년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국무총리표창과 지난해 대표이사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국민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임 장관은 반도체 제조공정과 직장보육시설을 둘러보고 생산현장의 근로자들과 직장보육교사들을 격려하는 한편, 기혼 여성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여성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직장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여성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도록 단시간근로제도 확산과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