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홍석철 교수(36, 물리학과)와 연구팀의 이미나 박사, 대학원생 김숙호 씨는 왼나사 방향의 Z형 DNA구조와 일반 B형 DNA구조를 관찰해 연구 성과를 얻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단분자 융합기술을 이용해 암과 천연두 관련 유전자를 제어한다고 알려진 왼나사 방향의 Z형 DNA 구조가 세포내에서 용이하게 생성될 수 있음과 일반 B형 DNA 구조가 이 구조로 전이하는 과정의 동적 양상을 실시간 관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지원사업과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생물학 분야의 저명 국제 과학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 (PNAS)』 온라인판 지난 1일자에 게재됐다.
홍석철 교수는 "대부분의 생물학적 연구가 수많은 분자의 평균적인 특성과 반응이 종료된 후의 정적인 특성을 관찰하는데 반해, 개별 DNA분자의 물리적 특성을 직접 제어하며 실시간으로 관찰해 생명현상 이면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Z형 DNA는 일반 B형 DNA와 반대 방향의 나선 구조를 갖는 매우 특이한 DNA구조로 일반적인 세포 내 초나선도에서도 생성될 수 있음이 알려졌으며 암과 천연두 등의 유전자 발현에 관련되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