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계획으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먹구름이 드리웠으나 올해는 먹구름이 가실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는 공기업 46개사 중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23.91%(11개사)며, 47.83%(22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28.26%(13개사)다.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일자리는 535명으로 지난 상반기 채용 규모(298명)보다 79.53p% 늘어난 수치다. 이는 기업 당 평균 48.6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올해 신입사원의 연봉을 ‘삭감한다’고 밝힌 곳은 13.04%로 6곳에 불과했으며, ‘삭감없다’는 78.26%(36개사)였다. 연봉을 밝힌 20개 공기업의 대졸신입사원 초임연봉 수준은 평균 2475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기업 중 60.87%(28개사)는 채용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능력시험에 제한이 있으며, ‘없다’는 응답은 39.13%였다. 어학점수 제한이 있다고 답한 28개사의 평균토익점수는 ‘732점’ 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어면접을 시행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71.74%의 기업이 '영어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무별로 부분 시행한다'고 답한 곳은 6.52%에 불과했으며, ‘전체 직무에서 실시한다’고 답한 기업은 21.74%였다.
채용시 지원자의 학점 제한은 ‘없다’는 비율이 93.48%며, ‘있다’는 비율은 6.52%에 그쳤다. 학점 제한이 있다고 답한 기업의 평균학점은 4.5만점에 ‘3.0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기업 중 ‘인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 76.09%로 35개사에 달했다. ‘계획 없다’는 13.04%(6개사)였으며, 아직 ‘채용계획이 미정’인 곳은 10.87%(5개사)로 나타났다. 상반기 인턴 채용규모는 2729명이며 기업 당 평균 77.9명을 뽑는다.
인턴지원자의 정규직 입사시 가산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답변이 45.71%(16개사)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없다’가 34.29%, ‘미정’이 14.29%, ‘없으나 우대한다’가 5.71%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채용 시기는 3월이 57.14%(20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월(28.57%), 4월(11.43%), 미정(8.57%), 5월과 6월(2.8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