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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수세 힘입어 1660선 회복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와 대외악재 둔화라는 안팎의 호재로 활기를 띠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47포인트(1.56%) 오른 1660.04를 기록, 지난 1월25일 이후 처음으로 1660선을 되찾았다. 지난 주말 주요국 증시의 강세에 고무된 코스피지수는 1650선 위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이 성장위주 정책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밝힌 데다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의지를 확인시켰고,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우호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한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경기 펀더멘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상태다.

특히 대외변수가 잠잠해지면서 외국인 매수가 분출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5031억원으로 올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은 1200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886억원의 매수 우위에 그쳐 실제로는 ‘팔자’에 치중했다. 개인은 57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4.66포인트(0.91%) 오른 515.94로 개장해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 속에 상승세를 유지, 지난 주말보다 6.35포인트(1.24%) 오른 517.63으로 마감했다.

의약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은 마케팅비 자제 합의 소식에 4.6% 급등했다. KT (46,500원 3000 6.9%)와 SK텔레콤 (176,500원 6000 3.5%)은 6.9%와 3.5%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0.9% 올랐다. 삼성전자 (786,000원 11000 1.4%)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 상승한 78만6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05,500원 1000 1.0%)도 1.0%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55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60개였다. 보합은 7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강세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09% 뛰며 단숨에 10,500선을 돌파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1.2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98%와 2.1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7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