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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겨냥 인터넷쇼핑 피해 주의

10대~20대가 자주 많이 구매하는 운동화나 가방을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올해만 인터넷쇼핑몰에서 운동화나 가방을 구매하고 물건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피해 접수가 380여건이나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피해접수 인터넷쇼핑몰은 신발·가방·의류 등 유명브랜드의 스포츠 상품을 판매하는 멀티숍의 형태로 피해자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찾은 물건을 해당 쇼핑몰에서 주문을 완료하였으나 주문한 물건이 오지 않거나 환불 지연 및 판매자와의 연락 두절이 주 내용이다.

접수된 주요 피해품목은 신발이 277건(71.6%)로 가장 많았고, 가방이 52건(13.5%), 의류가 45건(11.6%)이었다.

주요 피해내용은 ▲배송지연 및 사유 미통지에 대한 불만 195건(50.4%) ▲계약취소에 따른 반품·환급 거절 95건(24.5%) ▲연락불가로 인한 불만 38건(9.8%) ▲사기를 당했다는 불만 26건(6.7%)이다.

피해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200건(51.7%)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23건(31.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금액은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가 210건(54.3%)로 가장 많고,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110건(28.4%), 5만원 미만이 55건(14.2%)이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신고된 인터넷쇼핑몰은 ▲멀티코리아 ▲멀티114 ▲푸토 ▲멀티시티 ▲멀티라운지 등이며, 이 업체들 중 통신판매신고를 한 곳은 ‘멀티코리아’와 ‘멀티114’ 두 곳 뿐이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로 인한 사기 및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업체의 명단을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소재한 인터넷쇼핑몰의 사업자 정보부터 해당 쇼핑몰에 대한 청약철회·구매안전서비스 제공여부, 신용카드 및 표준약관 사용여부 등 거래의 안전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모니터링해 별표로 등급화 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부터는 별 등급정보를 전자상거래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쇼핑 중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체크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 웹체크 프로그램은 툴바에 쇼핑카트 아이콘을 탑재해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접속되어 있는 인터넷쇼핑몰의 별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웹체크 프로그램이 사이트 정보보호 수준을 확인하고 악성코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 웹체크 프로그램이 사이트 정보보호 수준을 확인하고 악성코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웹체크 프로그램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http://ecc.seoul.go.kr)나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개인 PC에 설치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 이용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결제는 가급적 피하고 신용카드로 구매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여러가지 이유로 현금결제를 할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물품수령 후 구매결정을 해 주문상품을 안전하게 받은 후 결제대금이 해당업체로 전달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