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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의 배우 손예진이 처음으로 연하의 파트너와 호흡을 맞춘다.
손예진은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개인의 취향」(연출 손형석 노종찬)의 사랑스런 엉뚱녀 박개인 역할을 맡아 5살 연하 배우 이민호와 커플 연기를 선보인다.
「개인의 취향」에서 시크하고 까칠한 가짜 게이를 연기하는 이민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손예진은 "나이 어린 후배와 연기하는 게 처음이다. 그동안 항상 촬영장에서 막내였던 터라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걱정했는데, 이민호를 보니 굉장히 어른스럽고 든든했다. 싱그럽고, 함께 연기하다 보면 덩달아 젊어질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처음 만났을 때 손예진에게 선배님, 누나 중 어떻게 부를까 물었고, 손예진은 '개인'이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이민호는 누나라고 하는 게 편해서 손예진을 누나라고 부르고 있다. 처음 카메라 앞에 섰던 포스터 촬영에서부터 잠옷을 입고 촬영한 두 사람은 제작진과 함께 MT를 다녀온 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면서 더욱 편한 사이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1년 MBC 드라마「맛있는 청혼」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손예진은 실제 나이보다 연상인 배역을 소화하며 드라마에서는 장혁(대망), 송승헌(여름향기), 감우성(연애시대), 지진희(스포트라이트), 영화에서는 차태현(연애소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조승우(클래식), 정우성(내 머리 속의 지우개), 배용준(외출), 송일국(작업의 정석), 김명민(무방비도시), 김주혁(아내가 결혼했다), 고수(백야행) 등 주로 연상의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송일국, 지진희와는 비슷한 시기에 MBC 드라마(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동이)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개인의 취향」은 연애숙맥 엉뚱녀와 시크하고 까칠한 가짜 게이의 발칙한 동거일기를 솔직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이새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인의 취향」은 오는 31일(수)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