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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녀 심술 없었다…코스피, 5포인트 하락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하며 1660선 아래로 밀려났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끝났다는 프로디 전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자의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5.62포인트 내린 1656.6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2015만주와 4조6934억원을 기록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초반 보합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자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중국발 긴축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도 8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하락세로 기울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오른 1133.6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261억원, 1810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40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56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오락문화(+2.45%), 섬유의류(+1.42%), 기타제조(+1.42%)등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운송(-2.50%), 정보기기(-1.22%), 출판매체복제(-0.76%), IT부품(-0.72%)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77%)와 포스코(0.89%),현대자동차(2.18%)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소폭 상승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의 지분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발표에 힘입어 2.6%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대한해운과 흥아해운,STX팬오션,KSS해운이 2~6% 오르는 등 해운주는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코리안리,한화손해보험,현대해상이 1% 이상 오르는 등 보험주도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반에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연속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장중 중국에서 물가지수를 발표하면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자, 증시에 조금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며 강보합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오늘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6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42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