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막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은 6일째 상승.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42%(44.51포인트)오른 1만611.8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40%(9.51포인트) 추가상승한 2368.46으로, S&P500지수는 0.40%(4.63포인트) 오른 1150.2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 속에 하락 출발 오전 한때 1만500선까지 내려갔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 시장 예상치 2.5%를 웃돌았으며, 이는 16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이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5.4% 뛰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7.9% 증가했다. 2월 한달간 소매판매는 22.1% 증가하면서 1~2월 평균보다 증가폭이 컸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율이 금리 인상 압박을 키운 것으로 평가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확산됐다.
반면 뉴욕 증시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적자폭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켰다. 원유 수입과 자동차 수입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무역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고용감소가 완화되면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
특히 금융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씨티그룹에서 올해 사업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나온것이 모멘텀이 됐다. 씨티그룹 비크람 팬디트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 ROA(총자산대비 순이익률)을 작년 1.15%에서 올해 1.25 ~1.50% 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 이며 관리자산 또한 올해 5%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팬디트 CEO는 연방정부가 보유한 씨티그룹 지분 27%를 조기매각하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날 시티그룹주가가 5.56% 상승하느 등 NYSE 금융업종지수는 0.69% 상승했으며 바클레이즈 그룹의 미국은행 인수시도와 관련 지역은행 상승 또한 두드러졌다. 바클레이즈 인수물망에 오른 선트러스트뱅크는 2.23%, 키코프는 4.23%, 핍쓰써드 뱅코프는 2.47% 급등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달러화 약세 전환에 힘입어 장후반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센트 오른 82.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