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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받은 선물의 2배 쏜다’

남성 직장인들이 14일 화이트데이 선물 구입을 위해 예상하고 있는 금액은 평균 약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남성 직장인 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6.6%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물을 하겠다는 직장인 중 83.2%는 발렌타인데이에 받은 선물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고, 이들이 발렌타인데이에 받은 선물 가격의 평균은 4만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받은 선물 금액을 약 2배로 되돌려주는 셈이다.

또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남성직장인 10명중 4명은 화이트데이로 인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트데이에 대한 남성직장인들의 부담감 정도를 물어본 결과, ‘매우 부담된다’(4.3%)·‘조금 부담된다’(37.0%) 등 부담된다는 응답이 41.3%로,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17.2%)·‘전혀 부담되지 않는다’(9.3%)는 등 부담되지 않는다는 26.5%보다 14.8%p 많았다.

준비한 선물로는 ‘초코렛’(20.7%)·‘사탕’(20.2%)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패션잡화’(8.5%), ‘식사대접’(7.5%), ‘기타’(7.5%), ‘꽃다발’(7.3%), ‘케익’(6.2%), ‘보석·시계’(5.6%), ‘향수’(5.6%) 등으로 조사됐다. ‘도서’(4.3%), ‘고백’(3.3%), ‘문화공연티켓’(1.6%, ‘IT통신기기’(1.0%), ‘돈’(0.7%) 등의 응답도 있었다.

그렇다면 남성 직장인들이 화이트데이 선물을 결정하는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좋아할 것 같아서’가 압도적인 48.0%를 차지했다. 이왕 선물하는데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준비하고자 한 것이다. 이어 ‘무난하기 때문에’(28.5%)가 그 뒤를 이었으며, ‘상대방의 요구’(6.3%), ‘가격이 적당하기 때문에’(6.3%), ‘인터넷으로 검색’(4.3%) 등의 의견이 있었다.

화이트데이 선물 품목에 대해 여성이 먼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6.5%가 ‘부담되지 않는 적당한 가격대라면 좋다’고 답했다.

이어 ‘갖고 싶은 것을 줄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25.1%)가 뒤를 이어, 남성 직장인 81.6%는 여성이 먼저 선물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깜짝선물을 할 수 없어서 아쉽다’(5.9%), ‘당황스럽다’(9.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