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1660선 웃돌아…外人·프로그램 '사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주식 매수세 속에 1660선을 탈환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56.62)보다 6.12포인트(0.37%) 오른 1662.7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가 16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2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66.59포인트로 9.97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곧 하락 반전했다. 지수는 1시간여 만에 약보합권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됐지만 기관과 개인이 주식을 팔았다.

이후 1650대 후반 흐름을 이어간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6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강화됐다.

이날 외국인은 1674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296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157억 원, 기관은 357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24%), 비금속광물(1.52%), 의약품(1.06%), 유통(1.03%)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0.86%), 운수창고(0.68%)는 0.5% 이상 떨어졌다.

이날 오후 늦게부터 황사가 발생한다는 소식에 황사 관련주가 상승했다. 크린앤사이언스(7.66%), 성창에어텍(2.97%), 안국약품(2.96%), 위닉스(2.90%) 등이 2% 이상 올랐다.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에버랜드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5.20%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에 따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덕에 3.70% 상승했다. 동양생명보험은 대한생명·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감에 3.38% 올랐다.

미래에셋스팩1호는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쳤다. 남광토건도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 참가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현대차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사들이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보였다는 분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대차(3.57%), 기아차(3.21%), 글로비스(2.39%)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이 12.53% 급락했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자본감소(감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포스코(0.54%), KB금융(0.19%), 현대중공업(1.55%), LG전자(0.47%), LG화학(1.12%), SK텔레콤(0.84%)은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3%), 현대차(3.57%), 신한지주(1.12%)는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전날 한은 금통위, 선물옵션 만기일 등 굵직한 이슈를 모두 마감한 증시는 이날 비교적 저조한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향후 중국의 긴축안에 대한 우려와 주말 미국 소비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심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17.57)보다 1.87포인트(0.36%) 오른 519.44포인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