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하며 1,660선을 되찾았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수급이 팽팽히 맞선 데다 추가 상승을 이끌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2포인트(0.37%) 오른 1,662.74에 거래를 마쳤다.
9.97포인트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1,66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 막판 뒷심을 보이며 1,6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1674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296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157억 원, 기관은 357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24%), 비금속광물(1.52%), 의약품(1.06%), 유통(1.03%)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0.86%), 운수창고(0.68%)는 0.5% 이상 떨어졌다.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에버랜드 지분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5.20%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에 따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덕에 3.70% 상승했다. 동양생명보험은 대한생명·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감에 3.38% 올랐다.
미래에셋스팩1호는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쳤다. 남광토건도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 참가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현대차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사들이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보였다는 분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대차(3.57%), 기아차(3.21%), 글로비스(2.39%)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이 12.53% 급락했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자본감소(감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포스코(0.54%), KB금융(0.19%), 현대중공업(1.55%), LG전자(0.47%), LG화학(1.12%), SK텔레콤(0.84%)은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3%), 현대차(3.57%), 신한지주(1.12%)는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1.87포인트(0.36%) 오른 519.44에 마감하며 5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81% 올랐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02% 내리는 등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3% 약보합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28 .30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