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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들이 대부분 빠진 가운데도 지난해 프로야구 준우승팀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롯데는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6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해 이날 SK전까지 4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몇 일전 전국적인 폭설로 문학구장이 눈으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롯데는 이날 날씨도 좋지 않아 주전들을 부산으로 내려보낸 상태였다.
1.5군으로 구성한 롯데는 3이닝을 소화한 선발 진명호와 배장호-하준호-이정훈-김일엽-임경완-나승현으로 이어진 계투진의 1실점만 내주는 철벽 방어에 힘입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득점은 롯데가 먼저 가져갔다.
롯데는 3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우전안타 이후에 박정준의 땅볼이 나올 때 SK 유격수 최윤석이 볼을 잡다가 주춤한 사이 무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롯데는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만든 뒤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그 사이 3루에 있던 장성우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 상황에서 롯데의 박종윤이 2사 1, 3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0-2로 뒤진 SK가 6회 반격에 나섰다. 최정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SK는 최윤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이후 동점까지 추격하지 못해 1-2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