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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의 타이틀 롤 한효주의 첫 촬영이 지난 14일, 새벽1시부터 진행됐다.
전날 오전부터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했던 한효주는 자신의 촬영 신이 오자 장악원 노비 의상과 댕기머리로 단아함을 드러내며 등장하였다.
어린 동이의 해금을 켜는 장면과 디졸브되어 모습을 드러낼 한효주의 등장 신은 해금 연주를 마치고 환하게 미소짓는 장면.
한효주는 자신의 해금으로 연주해도 되냐고 이병훈 감독께 여쭌 뒤, “당연히 가능하다. 익숙한 걸로 해라.”는 말을 듣고 케이스에서 조심스레 해금을 꺼냈다.
알려진 바대로 한효주는 [동이]의 ‘동이’ 역에 캐스팅되자마자,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이미 해금의 수준급 연주자.
달빛을 받으며 장악원의 한 정자에 앉은 동이 한효주는 [대장금]의 OST인 오나라를 아주 능숙하게 연주하기 시작했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 나나니 나려도 못 노나니~ 아니리 아니리 아니 노네”
한효주의 해금 실력에 감탄한 이병훈 감독과 스태프들은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 없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박수에 보답하듯 한효주는 ‘진도 아리랑’을 연주했다.
촬영이 끝난 뒤 한효주는 “첫 촬영을 손꼽아 기다렸다. 5개월이 넘었나 보다. 촬영은 잘 하고 있는지 항상 노심초사하는 마음이었다”며 첫 촬영 뒤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효주는 연주곡에 대해 “해금은 두 달 정도 꾸준히 연습했다. 바이올린을 켰던지라 감을 빨리 잡을 수 있었다. 해금은 일반인들이 취미로 배우면 좋을 것 같다. 여러 가지 곡을 연습했는데, 오늘 오나라를 연주한 건, [동이] 가 [대장금]의 기를 이어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라고 했다.
한효주는 4부의 엔딩에 어린 동이 김유정에서 큰 동이로 바뀌며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