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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 "직장때문에 출산 미뤄봤다"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기혼자 10명 중 8명이 직장생활 때문에 출산을 미루거나 또는 포기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중 기혼자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육아지원 현황과 자녀출산 계획' 조사 결과 81.0%가 직장때문에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직장생활 때문에 자녀계획을 미룬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9.0%에 불과했다.
특기할 만한 부분은 상당수 직장인들이 "회사 내에 육아시설이 마련되면 연봉이 낮아도 2명이상 자녀를 낳을 의사가 있다"고 답한 부분이다.
직장생활 때문에 자녀계획을 미룬 적이 있다고 답한 239명에게 ‘회사 내에 육아시설이 마련된다면 2명 이상의 자녀를 낳을 계획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77.4%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75.3%의 응답자는 ‘육아 시설이 지원되는 회사라면 연봉 또는 복지제도가 부족해도 충분히 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기혼자 직장인들이 기업측에 바라는 자녀 양육 지원 제도(복수응답)로는 ‘자녀 양육비 보조 지원’이 응답률 57.3%로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사내 위탁시설 마련(50.2%)’을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탄력 근무제(재택근무) 시행(44.8%), 출산휴가를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분위기 조성(33.9%), 출산휴가 외에, 육아휴직 지원(31.8%), 취학자녀 교육비 및 학자금 지원(30.1%)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