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의 SUV모델 투싼 ix와 스포티지 R의 선전이 기대된다"
15일 동부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은 중국시장에서 현지화 모델 출시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빠르게 재고해 나가고 있으며, 2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2월 승용차 판매는 계절성이 다시 나타나면서 춘절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2.0%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51.3% 증가한 70만9000대로, 소비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특히, 중국 승용차 시장은 세단위주의 시장이지만 SUV의 급속한 수요증대로 SUV 비중이 9.2%를 기록했다.
중국 2월 승상용차 합산수요는 121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2월에 78만대의 수요를 기록한 미국과의 시장규모 격차를 유지했다.
기아차 중국법인(DYK)은 2만4000대 판매 및 시장점유율 3.4% 기록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갔으며, 현대차 중국법인(BHMC)는 10만대 증설공사 영향에 따라 3만7000대 판매 및 시장점유율 5.2%로 전월대비 판매 및 점유율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현대차(BHMC)는 이달부터 60만대 생산체제를 가동해 월 6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현대차 그룹은 중국시장에서 100만대 판매 및 점유율 10.8%로 전년대비 판매 23% 및 점유율 1%p증가를 달성해 1위인 VW그룹과의 격차를 축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도요타 리콜 영향과 관련 "주요시장에서 리콜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대차 그룹의 신차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도요타(일기도요타, 광주도요타)는 글로벌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2월에 점유율 8.1%를 기록해 1월 대비 1.3%p 증가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 일본메이커들의 점유율은 1월 18.5%에서 2월 20.4%로 상승하면서 도요타 리콜사태가 중국시장에서는 영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