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1640선대로 밀려났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인 지난주말(12일) 대비 13.24포인트 떨어진 1649.50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762만주와 3조28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이 은행 규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정책 우려가 더해지며 장중 하락반전됐다.
또한 외국인의 선물매도 증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40원 오른 1134.70원으로 마감,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수장비업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가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SK텔레콤이 약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의 지분 매각 우려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0%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3% 오른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STX조선이 이틀째 상승하는 등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고려아연이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2.6%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기업은행은 최근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사흘째 상승했다.
브라질이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광토건은 12.9% 올라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30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49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69포인트 내린 517.75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건설, 운송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CJ오쇼핑 등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다음, 소디프신소재, 태광 등이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피에스텍과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가 2~6% 내리는 등 원자력관련주는 이어지는 해외 원전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인쇄회로기판(PCB)업체 엑큐리스가 프랑스계 투자사 그린골드홀딩스의 지분 인수 소식으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법인 중국법인 수익창출 본격화 기대감으로 3.4%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1종목을 포함해 38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3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