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화학산업은 앞으로 빠른 시간 내에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도 미래 신사업으로서 바이오 화학제품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라는 조언이다.
LG경제연구원 유기돈 연구위원은 "최근 바이오 플라스틱을 비롯한 바이오 화학제품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오 화학산업은 유전체학 발전 및 대량화 기술 개발 등으로 생산비용이 절감되고 있으며, 식용자원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한 비식용자원의 이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석유 기반 제품 수준의 물성이 확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유가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바이오 화학제품을 연료 대체 제품, 석유화학 대체 제품, 정밀화학 대체 제품으로 나눠서 기술 개발 수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상대 평가해본 결과, 연료 대체 제품이 성장이 가장 빠르고 그 다음으로 정밀화학 대체 제품, 석유화학 대체 제품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풍부한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많은 서구 기업들이 바이오 화학산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바이오 리파이너리 건설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농업 기업, 바이오 전문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바이오 화학제품에 대한 진출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