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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황사주의보’ 발령

지난 이틀에 걸쳐 올 들어 가장 짙은 황사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고비 및 내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남동진하여 15일 오후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16일 새벽까지 경상도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영향을 끼쳤다.

또 지난 15일 만주에서 추가로 발원한 황사도 어제 새벽부터 함께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곳에 따라 짙은 황사가 나타났다.

이번 황사는 최근 발원지에 쌓인 눈이 녹고 3월 중순에 주요 황사 발원지에서 기압계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속적으로 황사가 발원하여 북한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황사는 고비사막 및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하였고, 저기압 후면에서 강풍대로 인해 만주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의 영향을 함께 받았다.

16일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처음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15일 21:00)되었고, 이날 황사주의보가 충북 및 강원일부 지역까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개인위생관리와 앞으로 황사 상황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국민여러분께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매년 봄철(3~5월)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황사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계별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신속한 상황전파 등 재난관리차원에서 황사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올 봄철(3~5월) 황사 전망은 평년 3.6일(’73~’0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 겨울 황사 발원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1~5℃정도 낮고, 눈덮임 현상으로 3월에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황사에 대비하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외출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어쩔수 없이 외출할 때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 보호용 안경 등을 착용하며, 음식물은 깨끗이 씻어서 먹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국민의 건강분야 이외에도, 농·축산업분야, 산업분야, 체육분야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황사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 분야별로 황사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황사로 인해 재난성 피해 발생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심각한 피해우려 또는 피해발생시 재난사태 선포 검토 등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며 “황사의 피해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국민보건, 항공, 산업, 농축산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특히 국민 개개인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국가재난관리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