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 유명백화점 온라인몰에서 600만여의 개인정보 유출사건 발생함에 따라 인터넷사용자들의 염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 소식에 이어 무려 2,000여만건이나 되는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해킹되었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생한 개인정보 해킹사고의 피해 대상은 유명 인터넷쇼핑몰에서부터 친목사이트, 유명콘도, 대출업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며, 회원아이디, 이름뿐 아니라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되었기 때문에 향후 피해규모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반영하듯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운영하는 크레딧뱅크의 명의보호서비스의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가 새나가면 명의도용, 금융사기, 스팸메시지전송,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범죄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크레딧뱅크의 명의보호서비스는 개인이 실명인증 받은 내역을 알려주고, 설정여부에 따라 실명인증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개인정보의 도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준다.
실명확인이 이루어질 경우 실시간으로 이메일과 SMS를 통해 경보를 발송해 주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가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진 실명인증 내역을 인지, 도용된 사실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용관리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도용되어 발생될 수 있는 금융사고도 미리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일평균 약 5천건 정도의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본인이 아닌 타인에 의한 도용이 차단된 경우가 약 50%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실제 크레딧뱅크에서 공개하는 정보보호지수를 보면 수치로 확인이 가능하다.
크레딧뱅크 정웅모 실장은 “최근 명의도용보호서비스에 대한 문의와 가입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여파를 짐작할 수 있다”며 “일단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만큼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도용된 사실이 없는 지를 수시로 확인해 보고 지속적으로 명의보호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