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 때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발투수 팀 린스컴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
린스컴의 4구째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것. 특히, 이날 추신수와 린스컴은 2008년에 18승 5패 평균자책점 2.62으로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15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최정상급 투수이다.
린스컴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는 것은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할 할 수 있다는 뜻을 보여주고 있다.
첫 타석 홈런 이후에도 추신수는 린스컴을 상대로 타점을 뽑아냈다. 3회 두 번째 타석때 1사 2,3루 찬스에서 추신수는 린스컴의 초구를 1루수 앞 땅볼를 쳤지만 3루에 있던 제이슨 도날드가 홈을 밟아 타점을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를 친 추신수는 6회 초 수비 때 오스틴 컨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을 기록, 시범경기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