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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텐마 이전 ‘도쿠노시마’도 검토

일본 정부가 조만간 주일미군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옮길 복수 후보지를 정리해 미국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NHK와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8일 “정부가 후텐마 비행장 이전 후보지를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캠프 슈워브 육상(陸上)과 같은 현 우루마시 ‘화이트 비치’ 앞바다 등 두 곳으로 압축, 미국에 제시해 교섭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화이트비치 앞바다는 매립을 전제로 해 이전 후보지에 포함됐다.

슈워브 육상안은 500m급 짧은 활주로나 헬리콥터 이착륙지를 건설하고 후텐마 비행장의 기능을 가고시마(鹿兒島)현 도쿠노시마(德之島)나 마게시마(馬毛島) 등에 분산하거나 1천500m급 활주로를 건설한다는 방안이다.

기존 미·일 합의에 따른 이전대상지 ‘캠프 슈워브 연안’과 가까워 미국을 설득하기 쉽다는 판단에서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이 지지하는 방안이다.

화이트비치 앞바다는 해역이 비교적 얕다는 등의 이유로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규슈(九州)에 있는 자위대 시설에 부대와 훈련시설 일부를 옮기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이달 말 열리는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에 제시하고 본격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