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자영업자 늘었지만 상가시장 여전히 구조조정 중

자영업자 수가 4개월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는 548만 9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 4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자영업자 수는 작년 10월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다 4개월만에 소폭 증가했다.

최근 2년간의 추이를 보면 `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자영업자의 수가 줄어, 작년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71만 1천명으로 전년 597만명보다 26만명 가량 줄었다.

자영업자 감소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돼 1월에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자영업자는 상가시장의 최종 소비자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게 되면 상가에 대한 운영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이는 결국 상가 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영업자 수가 `08년 11월 600만명 선을 기록하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 1월과 2월 연속으로 55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내수침체와 공급과잉 등으로 자영업자 시장에서도 영세업체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선종필 대표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가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은 상가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상가시장은 여전히 자영업 시장이 공급과잉과 경쟁력 부족 등으로 레드오션화되고 구조조정되면서, 자영업자가 2000년 이후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