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 GS건설, 대림산업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도 유효하다"
18일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분기부터 매력적인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국내 최고수준의 해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됨에도 불구,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대한 주가상황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건설주라는 판단이다.
특히 단기적인 건설업종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 강화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변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리스크 요인이 일시적으로 1~2분기 지연되면서 그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 변화를 통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GS건설과 대림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국내 주택경기 회복 지연문제와 해외부문 수익성 우려가 존재하는 등, 아직 사업환경이 펀더멘털하게 턴어라운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15% 수준의 제한된 업사이드 타겟을 설정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1일 이후 건설업종은 코스피 내 가장 낙폭이 과대했던 섹터였다. 여기에는 해외 수주의 수익성 저하 우려와 국내 PF 만기도래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변 연구원은 "최근 차기 한은 총재로 내정된 김중수 전 OECD 대사가 정부정책과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과 미국의 금리 동결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건설업의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였던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감소 및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부분 축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금리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1~2분기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업종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대적인 회복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