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9일 오전 본사 IKP 1층 세미나실에서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전략 포럼’ 발족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 글로벌화에 특화된 포럼으로는 국내 최초.
올해를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의 원년의 해’로 지정한 KOTRA는 체계적인 이론을 접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중소기업학회와 손잡고 포럼을 공동 기획했다고 밝혔다.
1500명 이상의 중소기업 전문연구교수 풀을 보유한 중소기업학회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이론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KOTRA는 해외진출에 성공한 국내 중소기업 사례를 발굴, 경영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성공 노하우를 소개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이론과 실무 양쪽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럼 참가자는 중소기업 임원급 100명 내외로 하여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포럼 결과물이 실제 경영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회원제로 운영되며 개최 주기는 격월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전체 수출기업 수의 99% 이상을 담당하는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32%에 불과하다는 점은 거대한 수출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한 후 “이 포럼이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기업화를 위한 명품 조찬 포럼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수근 한국 중소기업학회 회장도 축사에서 “이번 포럼 발족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동의 좋은 모범 사례”라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조 연설자로 나선 서울여대 이종욱 교수는 ‘장보고에게 배운다, 중소기업을 보고기업으로‘라는 주제로 대기업 의존적인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강소기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언수 성진지오텍 사장은 캐나다 오일샌드 모듈 수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했다. 성진지오텍은 작년 10월, 세계 1위의 오일 메이저 기업인 엑슨 모빌과 북미 오일샌드 시장에 설치될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차 포럼은 5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