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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 수리 후에도 급가속 사례 105건 신고

도요타 자동차가 급가속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 후 수리한 차량에서 여전히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17일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주간 수리 된 도요타 자동차에서 급가속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05건 이상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측은 그동안 바닥매트나 가속패달 결함 외에는 다른 문제는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청문회를 통해 부각된 전자제어장치 결함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이같은 불만신고는 NHTSA 핫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제기 됐으며 대부분은 딜러샵에서 수리를 받았음에도 몇일만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의 2008년형 툰드라 소유주는 "수리를 받았지만 뭔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전자제어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자들이 수리 후에도 급가속 문제가 발생했다고 직접 민원을 제기해 왔으며 몇몇 사례에 대해서는 수리점(딜러)측의 실수가 확인 됐다"고 밝혔으나, 회사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요타는 마모로 인해 눌림 가속패달 눌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바닥매트에 패달이 걸리는 문제로 지난 10월부터 800만여대 리콜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