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 6월까지는 음성위주의 2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데이터통화 중심의 3G로 완전히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1984년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26년 만에 2G 사업을 끝내는 이통 사업자가 된다.
완전히 3G로 전환될 경우, 011·016 등 가입자는 3G로 전환하기 위해 모두 010으로 바꿔야 한다.
KT는 3G로 일원화하면 대규모의 경제가 생기고 2G망 유지보수 비용(연간 700억원 이상)도 줄일 수 있다. 그 만큼 가입자 모두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애플에서 아이폰을 출시 된 이후 국내 시장에서 3G 스마트폰 열풍이 불어닥쳐 2G 가입자는 줄어들고 3G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맞춰 KT가 2G에서 3G로 변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 6월에 기존 2G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 시점에 맞춰 KT는 2G 가입자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다.
또, KT는 2G 가입자의 3G 전환을 돕기 위해 010 전환 후에도 종전 016, 011 번호를 표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KT의 새로운 방안에 SK텔레콤은 현재 2G 가입자가 1000만여명이고 전체 가입자 2460여만명으로 국내 2G 전체 가입자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로선 2G 중단 자체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LG텔레콤도 전체 가입자 870만여명 모두가 2G 서비스를 이용 중이기 때문에, 오는 2013년에 상용화하는 4G 서비스 도입 전까지는 2G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