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의 영향일까, 경기침체의 영향일까? 최근 몇 년 사이 50대 이상 고령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19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2007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최근 4년간의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이 최근 4년간의 월간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한달 동안 알바몬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의 신규 공개 이력서 등록건수는 총 45,194건. 4년 전 같은 기간에 등록된 20,544건에 비해 2.2배가 더 등록되고 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4년 전 한달 평균 121건 등록에 그치던 50대 이상 고령 구직자의 이력서수가 올해는 한달 평균 706건이 등록돼, 4년 전과 비교하면 5.8배나 증가하면서 전체 연령 중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10대 이력서는 4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배, 40대 이력서는 4.2배, 30대는 2.2배의 순으로 월간 이력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이력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대 구직자의 경우 2007년 3월 한달 평균 16,36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2,517건이 등록되는 등 2.0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노년 인구의 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을 하려는 고령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알바 시장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매장관리나 판매, 단순 노무 및 생산직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일자리를 얻으려는 고령 구직자가 늘고 있다”며 “실버 구직자를 위한 보다 많은 일자리 마련 대책들이 강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