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특수강이 발행예정인 제30회 무보증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특수강은 포스코가 구 삼미특수강의 봉강 및 강관 설비를 인수해 1997년 2월에 설립한 업체로 STS선재, STS봉강, 무계목강관, 공구강 등을 생산하는 특수강 전문업체다.
한신평은 이 회사에 대해, 내수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위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조기에 영업을 정상화하고 특수강종 전문화를 통해 주력품목의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수강제품에 대한 다양한 수요산업의 성장과 내수부문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강 시장은 규모대비 가격변동성이 높아 수급불균형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해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특수강은 양호한 가격전가력을 바탕으로 2008년 1분기 7.4%, 2분기 9.6%, 3분기 7.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경쟁사대비 우수한 수익창출력을 유지했다.
다만, 한신평은 2008년 4분기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실적 및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으나 지난해 2분기 이후 STS강의 가격이 인상되고 수요산업의 가동률이 제고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포스코의 100% 자회사로 포스코의 고품질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전략에 수반해 영업망 공동이용, 강종개발 및 제품개발(R&D) 등 영업전반에 걸쳐 포스코와 상호 지원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개척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영업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2004년 이후 회사는 전략품목 육성과 압연능력 확대 등의 설비합리화를 위해 4년간 2380억원이 소요된 투자를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2단계 시설합리화 투자를 추진 중에 있다.
한신평은 총 4470억원 규모가 투입될 2단계 투자에 대해, 완료된 1단계 시설합리화를 통해 제고된 수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므로 외부 차입부담이 크지 않으며 완료 후에는 생산능력 및 품질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