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 플라스틱 전문가인 군산대학교 나노화학공학과 김석준교수는 군산저수지 부근의 금성산(해발 124.9m)에서 수조원대의 필라이트 광산을 개발한 제원나노소재(대표:김철수, 군산시 옥산면 금성리 소재)와 산학협력을 통해 필라이트 미립분말의 응용에 대해 3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PCT 국제출원 했다.
필라이트(phyllite)는 천매암이라 불리는 변성암의 일종으로 금성산 일대에 산재해 있는데, 제원은 2005년부터 필라이트 미립 분말 제품 및 이를 응용한 제품 개발에 120억여원을 투자해왔다. 필라이트 미립 분말 제품은 뛰어난 항균성과 항곰팡이성으로 플라스틱 항균 첨가제, 아토피 치료제, 피부 개선용 화장팩 응용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농축산분야에서 친환경 사료첨가제, 비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에 난연보조제로 사용되는 삼산화안티몬(Sb2O3)을 50% 대체할 수 있는 천연의 친환경 제품으로 현재 국내에서 톤당 약 2백만원 대의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삼산화안티몬은 고가의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하여 국내에서 제조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연간 1만 3천톤)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삼산화안티몬은 주 수요처인 난연 PVC 컴파운드 시장에서 빠르게 필라이트로 부분 대체되고 있어 필라이트 미립분말 시장은 올해는 연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약 500억원, 2020년에는 2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제원나노소재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제품 구입 문의를 받고 있는데, 지난 18일에는 일본의 최대 삼산화안티몬 판매업체인 니폰세이코사가 제품 평가를 끝내고 광산을 직접 방문해 제원나노소재는 올 4월경에 첫 수출할 예정이다.
금성산은 필라이트의 추정 매장량이 약 2000만톤에 이른다. 현재 판매 가능한 필라이트 300만톤에 대한 추정가격은 약 6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