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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이닝 무실점 호투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한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0 미 프로야구(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때 마운드에 올라섰다.

이날 박찬호는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2월 말에 양키스와 150만 달러에 사인한 박찬호는 뒤늦게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올 시즌을 대비해 왔다. 당초 지난 주말 시범경기에 등판이 예정되었지만 근육통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이전에 열린 라이브 피칭에서 박찬호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매서운 강속구를 날렸다.

5회에 4번 째 투수로 마운드에 들어선 박찬호는 공 5개로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상대로 박찬호는 초구를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상대인 카를로스 페냐와의 대결에서는 이번에도 공 1개로 땅볼을 유도, 1루로 송구하며 페냐와를 직접 처리했다.

이후 박찬호는 마지막 상대인 윌리 아이바를 공 3개만으로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