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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타법인 인수 관련 풋옵션 공시' 의무화

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이 타법인 인수 과정에서 풋옵션(Put Option) 계약을 체결한 경우 이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상장법인이 타법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에게 풋옵션을 부여한 경우에도 이에 대한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풋옵션이란 '장래 일정한 기간 내 혹은 일정기일에 일정한 상품(주식 채권 금리 통화 등)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이 때문에 풋옵션 계약을 알지 못한 채 투자한 이들은 사후 풋옵션 행사와 관련해 손해를 보기도 한다.

실제로 풋옵션 행사로 회사 재무상태가 악화돼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최근 자주 일어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과정에서 풋백옵션을 부여했다가 최근 구조조정 대상으로 전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 1월 풋백옵션 관련 소송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