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또다시 1680선 아래로 밀려났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말(19일) 대비 13.44포인트(0.80%) 내린 1,672.67을 기록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출구전략 재부각과 그리스 재정지원을 놓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국가간 의견이 엇갈린 탓에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추가적인 하락을 저지했지만, 외국인이 7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이 동반 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장한때 1664p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원 오른 1,135.7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26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6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1495억원과 220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LG화학, LG전자 등이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다.
기아자동차가 신차 출시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엿새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한일이화, 한라공조, 세종공업이 1~8% 오르는 등 자동차 부품주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동반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4% 올랐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경기회복과 수송량 증가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부각되며 1.7% 올랐고, LG이노텍이 LED(발광다이오드)사업을 통한 성장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LED 공급부족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4.2% 올라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고, 한신DNP는 상장폐지 회피기업이 아니라는 소식으로 지난 8일 매매정지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8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01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213만주와 3조731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