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연출 김대진 강대선)가 시청률 고공행진중이다. 22일 방송된 ‘살맛납니다’ 104회 시청률(TNmS)은 서울 수도권 기준 22.6%, 전국 기준 20.8%로 월요일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살맛납니다’의 시청률 1위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외주제작 드라마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낸 MBC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뛰어난 위상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기존 드라마 보다 훨씬 적은 제작비지만 작가와 감독, 배우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뛰어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이는 방송프로그램의 자체제작 경쟁력을 높여 방송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후반부에 접어든 ‘살맛납니다’는 개성만점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지속적인 시청률 향상을 가져왔다. 민수(김유미 분)와 유진(이태성 분)의 재결합 여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혼이혼을 맞은 부부에게 혜원(이연두 분)이 등장, 삼각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드라마에선 개성강한 재미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시아버지 시집살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독설가 인식(임채무 분)과 원조 ‘내조의 여왕’ 옥봉(박정수 분)이 있다. 이들과 더부살이 중인 코믹 로맨스 점순(임예진 분)과 봉구(김일우 분)도 드라마를 유쾌하게 만든다.
독특한 유진네 식구와는 달리 민수의 친정 식구는 언제든 쉽게 볼 수 있는 이웃 같은 캐릭터들이다. 자식들 걱정에 마음 편할 날 없는 풍자(고두심 분)와 만복(박인환 분), 남편과 자식사랑이 각별한 우리네 보통 아줌마 경수(홍은희 분)와 철없는 남편 창수(권오중 분)가 있다.
민수와 유진 커플처럼 이들 두 가족을 연결하는 진수(오종혁 분)와 예주(김성은 분) 커플까지 ‘살맛납니다’는 두 집안 여섯 커플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
한편, 23일 방송될 ‘살맛납니다’에선 옥봉이 유건의 존재를 알고 찾아가는 장면 그려질 예정이다. 할머니와 손자의 첫만남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폭주시키고 있다. (사진=MBC)